2018년 9월 23일 일요일

[시 Poetry] '일 탈' - 이 강 자

일  탈

                이강자

나른 한 오후
거실 소파에 걸쳐진 무료가
버거워지고
안온하다,
괜찮다,
바라보았던 것들이
보잘 것 없고 작아진다
꿈을 꾸며 뒤채이게 되는
반란의 시작이다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그저 계획한다는 것
그 생동감,
셀레임이 좋다

그것일 수 밖에 없는
세상살이
무섭도록 외롭다는 시대에
너와 나 함께 할
그 무엇이 있음은
너와의 일탈
꿈꾸는 지금
나는 숨 쉬고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