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9일 일요일

[시 Poetry] 서 고 曙鼓 - 이 지 혜



서 고 曙鼓
           
             이지혜

선 잠 깨어
실 눈 뜨고 바라보니

  낮은 모습의
살폿한 아침해살
강아지 등에서
편안하고

바깥 하늘아래
왕관 쓴 빠알간 새 한마리
구름사이
숨바꼭질하며
하루를 시작하네

다람쥐 품고 있는
넉넉한 푸른 나무
살며시 부는 바람과
깊은 악수를 하는 아침

자연의 속삭임,
모든 살아있는 것에
하늘이 주는
새벽을 알리는 소리여라


       *서고曙鼓: 새벽을 알리는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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