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튼 임마누엘 장로교회
Immanuel Korean Presbyterian Church in Dayton. OH
2018년 4월 15일 일요일
[시 Poetry] 순 환 循環 - 이 지 혜
순 환
循環
이지혜
눅눅하게
저물어 가는 하루를
바라보는 일은
수선스럽지 않아 좋다
습관처럼
이 시간
이 자리
멀리서 보면
모든 사물은
한가롭다
불빛 들만
빤 한 시간
채워지지 않는
허기 같은
슬픔이기도 하고
꽉 찬
충만 같기도 한
이 고요
새 살이 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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