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2일 일요일

[시 Poetry] 여 명 黎明 - 이 강 자


여 명 黎明

                   이강자

시리고,
인색한 계모 같은
탐욕스런 불빛
쉼없이 돌아가는 기계들의 아우성
힘겨워 토해내는 열기
머리위를 곡예하듯
굼실대며 구르는 Conveyor
밤을 저당잡힌
시큼하게 땀에 절은 얼굴들,
잠시의 휴식
탄식처럼 깊게 내려 앉은
새벽 2

무심한 듯
기차는
기적소리 서럽게 울리며
해맞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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